'달걀'하면 따라오는 말이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를 구분하는겁니다. 유정란이 더 좋다고는 알고 있지만 왜 더 좋은건지 물어보면 대답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추가로 난각번호1번의 의미를 알아봅니다.
유정란 vs 무정란
유정란의 반대말은 무정란입니다. 유정란(有精卵)은 수정이 가능한 달걀을 말합니다. 닭이 알을 품으면 약 20일이 되어 병아리가 깨어 납니다. 유정란은 이렇게 알을 부화할 수 있는 환경에 두었을 때 병아리가 될 수 있는 달걀이고 무정란은 아무리 부화하려고 해도 절대 병아리아 깨어나지 못하는 달걀입니다. 그럼 병아리가 되는 달걀은 좋고, 안되는 달걀이 안좋은걸까요? 사실 유정란과 무정란 모두 영양가에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유정란은 암탉과 수탉이 자연스럽게 수정을 해서 낳는 달걀이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는 닭이 낳는 달걀이고 무정란은 케이지 안에 있는 암탉에게 채취된 정자로 인공수정하기 때문에 비선호 대상의 달걀인겁니다.
난각번호 1번의 의미
달걀의 껍질을 자세히 보면 복잡한 숫자와 문자들이 새겨져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걸 사육환경번호라고 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3가지가 표기되어 있는데 달걀을 낳은 산란일과 생산자의 고유번호, 닭이 자라는 환경을 번호로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늘 낳은 달걀에 찍힌 번호가 0509 XEJK1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가장 먼저 있는 0509는 5월 9일날 낳은 달걀을 의미하고 XEJK는 각 농가마다 부여된 생산자 고유번호입니다. 생산자 고유번호는 숫자와 문자의 조합으로 4~5자입니다. 마지막에 있는 숫자 1은 사육환경(난각번호1번)을 뜻하게 됩니다. 난각번호1 부터 4까지 사육환경이 나뉘어져 있고 다음과 같습니다.
- 자연방사(자유롭게 키우는 가장 좋은 환경)
- 평사형(가둬놓지 않고 구분된 평사에서 키우는 환경)
- 개선케이지(0.075㎡/마리)
- 기존케이지(0.055㎡/마리)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달걀의 95%는 개선케이지나 기존케이지 환경입니다. 케이지에 갇혀 사는 닭은 각종 화학약품과 항생제에 노출되어 있고 이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자연방사는 아주 드물고 평사형까지 합쳐도 5%남짓이기 때문에 동물복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경써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부터 조금 비싸더라도 난각번호1번이나 2번인 달걀을 구입하고 동물들이 조금 더 개선된 환경에서 클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매일 맛있게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당옥수수 탄수화물 칼로리 먹는법 보관법 (0) | 2023.05.17 |
---|---|
태국망고 필리핀망고 애플망고 차이점 후숙방법 추천 망고 (0) | 2023.05.15 |
유기농매실 주산지 청매실 황매실 수확시기와 사용방법 (0) | 2023.05.09 |
토망고 스테비아토마토 재배법 일반 방울토마토 차이점 (0) | 2023.05.04 |
모라독 Moradok 태국산 스위트 칠리소스 매콤달콤해요 (0) | 2023.04.18 |
댓글